스레드 오픈
스레드(Threads)가 오픈한지 하루반만에 가입자 7000만명을 돌파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IT기업의 수장답게 때 마침 터져준 격투기 이슈를 고스란히 사업에 활용하는 수완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블로그 취지에 맞게 소셜 플랫폼 CEO들의 격투기 이슈보다는 소셜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 예기해보고자 한다
연결과 관심사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개방형 대화 플랫폼 앱이라고 하며, 트위터를 경쟁사로 지정였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텍스트 버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는 스레드라는 소셜 앱으로 가지는 방향성을 말하는 것인데, 스레드를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게 될것이다.
소셜 데이터 분석은 크게 "연결"과 "관심사" 2가지로 나눠서 분석된다.
소셜 네트워크(연결)
연결은 소셜 네트워크라고도 표현하는 관계 지향을 의미한다. 페이스북,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 플랫폼은 오프라인 중심의 관계를 온라인으로 구현하거나 관리하는 형태인데, 이러한 관계지향 네트워크들은 보통 실명기반 데에터와 패쇄성을 같이 가지고 있다.
보통 소셜 네트워크의 연결구도를 시각화할 때는 보통 아래와 같이 거미줄모양의 연결구조를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 관계지향 소셜 네트워크를 시각화해보면 서로 탄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덩어리가 형성되고 각 덩어리들이 몇개의 가지들에 의해 연결되는 형태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오프라인에서 지역, 학교, 직장 등을 중심으로 관계가 형성하고 각 그룹에서 일부의 사람들이 여러 속성을 가짐으로 그룹간에 걸쳐있는걸 떠올려보면 쉽게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관계지향 소셜 네트워크 분석은 각 덩어리들이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보통 코호트(출생 및 생애주기 등) 또는 피어그룹(학교, 직장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다.
관심사와 구독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은 같은 소셜 플랫폼은 페이스북의 지나친 관계지향성에 지친 사람들이 대안으로 시작하면서 페이스북과 가장 대비되게 익명성과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사진과 연락처를 노출하며 오프라인 관계를 중심으로 활용할 경우 이러한 의미가 퇴색되기는 하지만, 학교와 직장 정보 등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오프라인 관계는 초기 마중물 정도로만 이용하고 대부분의 관계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팔로워 형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느슨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그래서 트위터 같은 소셜이 페이스북보다 셀럽의 발언력이 강하게 형상되는 편이며 데이터를 분석할 때는 새로운 이슈의 발생과 이에 따른 반응, 그리고 구전의 전파과정을 분석하며 분석방법도 연결보다는 텍스트기반 주제 도출 방법인 Topic Modeling을 주로 활용한다.
위의 이미지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구전을 시각화한 이미지로 페이스북과 달리 사람에 아닌 이슈를 중심으로 뭉처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레드 등장에 따른 소셜 데이터 변화
스레드는 500자 내외 단문(트위터 280자)만 작성되고 트위터 같은 리트윗(리포스팅)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트위터의 이탈을 공략하는 듯한 모습으로 소셜 플랫폼의 특성상 이동하기 쉽지 않음에도, 이미 빌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제시카 고메즈, 엘런 드제너러즈 등 팔로워 6천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들이 가입하였다.
글을 기재할 때마다 이슈가 생성되는 인플루언서들의 이동으로 인해 트위터를 사용하던 팔로워들까지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가입하고 짧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기능까지 보강되면서, 트위터를 이용하지 않은 회원들까지 가입되면, 더 많은 컨텐츠와 이슈들이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전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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