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쟁 5

넷플릭스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천천히 알아보자 ④성과 분석

목표를 위한 측정과 개선을 위한 측정 기업의 성과 측정으로 많이 사용되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는 원래 투입 → 활동 → 산출 → 결과로 구분된 단계별 목표 달성을 위한 지표 관리 방법이지만, 현실에서는 부서별로 매출을 할당한 후 목표를 채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애초에 임원들 요구에 맞춰 도입된게 왜곡의 원인이지만, 한때 유행했던 마이크로 매니지먼트(Micromanagement, 세부업무 및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와 결합하여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켰으며, 여전히 이 방식을 유용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각자의 환경에 맞는 방식이 있을테니 정답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넷플릭스의 성과분석 방식은 목표 달성보다는 진단과 개선을 위한 KP..

데이터 전쟁 2024.01.05

넷플릭스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천천히 알아보자 ③데이터 수집

데이터가 없다는 기업들 기업의 데이터 분석을 하다보면 데이터가 없다는 불평을 자주 듣는다. 그리곤 경쟁업체나 플랫폼기업을 예시로 들며 고객이 많고 비즈니스 영역이 넓어서 데이터가 풍부한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니 한계가 있다고 한다. 결론만 예기하면, 데이터에 대해 제대로 파악 하지 못한 틀린 말이다! 기업에 데이터가 없는 이유는 그저 시도하지 않았거나 요령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보통 수집/분석/활용 단계를 거치며 플랫폼기업들은 수집을 효율화하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인다. 특히, 고객이 없는 초창기에는 상품과 컨텐츠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라벨(데이터)을 붙인 후 다양한 구성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라벨링된 상품이 고객에게 제공되면 판매가 진행되면서 고객 반응이 다시 상품정보로 반영되어 눈덩이가 커지..

데이터 전쟁 2023.12.29

넷플릭스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천천히 알아보자 ②의사결정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로 시작했던 넷플릭스는 2006년 회원수 500만명을 돌파하고 2007년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유튜브가 2005년, 국내 VOD 시범사업이 2006년에 시작되었으니, 기술적으로 스트리밍의 태동기 이긴하였으나 당시 OTT 서비스를 운영한 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2006.9월~)와 넷플릭스 뿐이었다. 넷플릭스는 기존의 온라인 DVD대여서비스에 스트리밍을 추가하여 월 9.99달러에 제공하면서 2010년에는 캐나다에 진출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회원수 2천만명 수준까지 지속 성장하였다. 비록 2011년 스트리밍 서비스와 DVD대여서비스를 분리하여(퀵스터라는 회사 설립) 각각 7.99달러로 운영하려다가 순식간에 회원수가 100만명이나 빠지는 사태..

데이터 전쟁 2023.12.10

넷플릭스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천천히 알아보자 ①추천 알고리즘

OTT의 절대강자, 넷플릭스 유튜브와 넷플릭스, 그리고 아마존은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선두에 있으며 공개된 문서도 많은 편이다. 성능도 상당해서 사용자들사이에서 알고리즘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높고 원리를 짐작하여 마케팅 방법을 알려주는 비즈니스도 다수 존재한다. 이 중 넷플릭스는 글로벌 플랫폼과 오리지널 컨텐츠를 무기로 영화관과 제작사들을 따돌리며 OTT라는 새로운 미디어 산업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 1위가 아닌 라디오, TV, 스마트폰으로 이어진 미디어의 변화와 영화관, 비디오대여점, 회원제 스트리밍으로 발전해간 매체의 변화를 캐치해낸 선구자이며,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엄청난 자금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 내고,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빅테크기업으로 할 수 있는 건 모조리 하고 있는..

데이터 전쟁 2023.12.01

네이버 블로그 20주년과 자연어 처리의 변천사

네이버 블로그 20주년의 숨겨진 의미 인류의 역사에서 데이터가 중요하지 않은 시기는 없었지만, 빅데이터와 AI기술이 발달하면서 데이터의 활용 범위는 전례 없이 확대되었다. 특히 각종 데이터가 AI학습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구하기 어려운 정보나 지식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데이터까지 높은 값어치가 매겨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캐치프레이즈인 "기록이 쌓이면 ○○된다"는 단순히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라기 보다는 상당히 노골적이면서 절박하기까지 한 결의문으로 보인다. 그 간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서비스이자 블로거와 이웃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킹의 수단, 그리고 검색용 콘텐츠로써 활용되었다. 20주년 페이지에 표시되어 있는 ..

데이터 전쟁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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