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TIP

GPT4.0을 이용한 국내 AI 인터페이스 - 뤼튼(wrtn.ai)

정데만 2023. 6. 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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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Bard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은 언어모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문장을 생성할 뿐 아니라 프롬프트에 입력한 글을 요약하거나, 문장을 해석하여 화자의 감정이나 행동을 분석하며, 간단한 추론을 하기도 한다.
 

화자의 감정분석과 상황에 대한 추론

 
 
대규모 언어학습에 의해 만들어진 확률 기반 생성 모델이라고만 하기에는 강력한 기능을 가진 언어모델은 단순히 챗봇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닌 언어에 의해 동작하는 모든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이미 챗GPT안에서는 대화를 통해 쇼핑과 여행,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기능 각종 플러그인이 동작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GPT4.0을 이용하여 빙챗과 코파일럿을 서비스하면서 GPT를 AI인터페이스에 적용하고 있다. 

 

챗GPT 플러그인

 
얼마전 방한했던 오픈AI의 샘 알트만과 그레그 브록먼도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는 자리에서 GPT 활용에 대해 자주 언급하기도 하였다.

알트만 CEO는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챗GPT와 연동해 만든 기술을 보면 눈부시다. 한국 스타트업을 자원·협력하고 싶다"라며 "전 세계 몇 안 되는 기술 선진국"이라고 언급했다. <중략>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록먼은 "기술을 규제하는 게 아니라 활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자체는 우회해서 계속 발전할 것이지만 활용 사례는 다르다. 활용 사례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활용 사례를 잘 이해하고 여기에 중점을 둔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11035

필자가 생각하기에 국내에서 이러한 LLM의 활용 방식, 특히 API를 활용한 인터페이스에 대해 가장 먼저 적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기업뤼튼(wrtn.ai)으로 보인다.
 
일부 독자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GPT 4.0 공짜로 쓰는 법"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로 얼떨떨하게 뤼튼을 접했지만 플랫폼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해당 기업이 창립 2주년밖에 안되었고 자체 AI모델도 만들던 기업이라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출처 : https://mirakle.mk.co.kr/view.php?year=2023&no=285391)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시기에 관계자도 아니면서(멀리서 뤼튼대표를 본 적은 있다) 뤼튼을 자세하게 적고 있는 상황은 재밌지만, 그 만큼 추구하는 방향이 매력적이고 외국계나 대기업이 아닌 국내 스타트업에서 현지 상황에 맞춰 성장하는 모습이 흥미로운 만큼 다른 AI툴보다 좀 더 자세하게 뤼튼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채팅

 

뤼튼 첫화면(PC기준)

 
위의 화면은 뤼튼의 첫화면으로 채팅화면으로 시작된다.
 
(1)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 필자도 혹했던 GPT-4를 무료로 쓸 수 있다는 부분으로 채팅창에서 우측의 GPT-4를 선택하면 GPT4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질문에도 3.5와 다른 답변을 생성하며 좀 더 최근 데이터를 학습한 것처럼 보인다. 
 
(2) 채팅창에 "~ 그려줘"라고 하면 이미지 생성AI와 연결된다. 아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여우를 그려줘"라는 요청에 따라 생성된 이미지로 미드저니에 비하면 낮은 품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지만(아마도 DALL-E 를 이용한 듯 싶다) 굉장히 빠르며 여러가지 화풍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 것도 물론 무료이며 미드저니처럼 복잡하지 않고 DALL-E처럼 생성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뤼튼이 생성한 이미지

 
(3) 검색모드를 이용하면 질문한 내용을 검색하여 요약해준다. 빙챗이나 바드보다는 단순하게 답변하는 편이지만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며 일반모드를 이용하다가 엉뚱한 답변이 나왔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몇 번 검색모드를 써보니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4) 클립모양을 누른 후 문서파일을 올리면 해당 파일에 있는 내용을 기준으로 질문에 답변하거나 문서를 요약해준다.OCR기능을 이용한 듯이 보이며 현재는 PDF파일만 지원한다.
 
채팅에 포함된 4가지 기능만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순수 챗GPT를 계속해서 쓸 이유가 없다.
 
 

2. 툴

 
첫 화면인 채팅의 우측메뉴인 '툴'을 선택하면 좌측에 자기소개서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기능들이 나온다. 대부분 상황에 맞는 글쓰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로 주요 방문자를 짐작하게 만드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기능들이 가장 위에 포진되어 있으며, 그 밑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메뉴가 준비되어있다.
 

툴 메뉴

 
해당 기능들은 이전에 포스팅했던 AIPRM(바로가기) 처럼 프롬프트 작성을 지원해주는 기능이지만 훨씬 더 자세하고 국내 친화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툴은 무려 자체 제공하는 AI 제작 스튜디오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상단 메뉴의 'AI스토어'에 등록된다. 애석하게도 CBT중이라서 스튜디오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애플 앱스토어를 연상시키는 듯한 메뉴명은 뤼튼이 AI프롬프트 개발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의지가 옅보인다.
 
 

3. 에디터

 
에디터는 필자가 가장 애정하는 기능으로 뤼튼의 취지에 맞게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쓰기 화면을 켠 후 머리가 지독하게 안돌아가거나 정신이 산만할 때 뇌속 어딘가를 자극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메뉴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포스팅 작성과 같은 글쓰기 화면이 나온다. 좌측에 글의 주제와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작성하기를 누르면 최초 문장을 볼 수 있으며, 컨트롤 엔터를 누르면 이전 글과 연결하여 문장을 계속 작성해준다.
 

에디터

 
 
에디터는 챗GPT에서 질문에 따른 답변을 복사하여 활용하는 방식이 아닌 기능안에서 연결된 문서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해당 기능을 처음봤을 때는 중간에 문장을 바꿔본 후 계속 내용을 이어가는지 테스트를 해봤으나 아직 그 정도 성능을 보이지는 않고 챗GPT에서 계속해줘라는 기능을 실행한듯한 느낌이지만, 주제에 따라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AI를 보면 산만했던 정신이 돌아오거나 AI가 생성한 글을 보면서 첫 문장에 대한 단초가 잡히기도 한다.
 
 

4. 플러그인

 

뤼튼 플러그인

 
마지막 기능은 플러그인으로 서두에 소개했던 것처럼 챗GPT와 유사하게 채팅을 통해서 각종 기능들을 실행하는 메뉴이다. 아직 정식오픈전이지만 상반기내 출시예정이라고 하니 곧 볼 수 있을걸로 예상되며, 예시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은 기능만 구현되더라도 막강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LLM을 이용하여 AICC(AI컨택센터)를 구현하고 있는 대기업의 입장에서 챗GPT를 이용한 플러그인은 금방 구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각종 규제나 서비스 완성도, 그리고 내부의 반발이나 프로세스 구축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의사결정이 빠르고 쉽게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도 크다.
 
2018년 구글이 듀플렉스(AICC)를 활용하여 미용실을 예약하는 모습을 공개한 후 좀처럼 나아가지 못했던 언어모델기반 실행체계(AI인터페이스)가 뤼튼에 의해 한발짝 나아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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